산의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해서 잠두봉(蠶頭峰)이란 이름으로 불렸었고 경관 좋은 명승지였습니다. 그러나 1866년의 병인박해 당시 잠두봉에서 약 8,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형으로 목이 잘리고 시신은 한강에 던져 넣는 집단 처형(순교)이 벌어진 후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뜻인 절두산(切頭山)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명동성당, 서울특별시 명동에 위치한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고딕 복고풍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로마 가톨릭 성당입니다. 1898년에 설립되어 한국 기독교의 상징적인 장소로, 문화적 및 종교적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운현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으며 조선 후기 일대의 풍운아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집이며, 이곳에서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高宗:재위 1863∼1907)이 출생하여 12세에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습니다. 또한,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갈등이 시작한 장소이며, 대한제국 멸망의 시초이기도 한 장소로 우리 역사의 뼈아픈 스토리가 이곳에 묻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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