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동두천 주둔 미군인 그렉 보웬과 그의 한국인 여자 친구 이상미 씨는 한탄강으로 데이트를 나갔습니다.
그때 우연히 이상미 씨는 커피를 끓이기 위해 돌을 줍다가 이상하게 생긴 돌을 그렉 보웬에게 건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챈 보엔은 그 돌을 프랑스의 고고학 권위자인 보르드 교수에게 편지와 사진을 보냅니다.
편지를 받은 보르드 교수는 그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직접 한국에 방문하기 어려우니 서울대 고고인류학교 김원룡 교수를 소개해줍니다.
그때부터 발굴이 시작된 전곡리 유적지는 국가 사적 268호(778,296㎡)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적지 중에서도 오래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