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5 13:31

혜원 신윤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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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삼원을 꼽으니, 

이는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을 말합니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삼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윤복의 위치는 크고 높았지만, 신기할 정도로 그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같은 시대에 풍속화가로 활동했던 김홍도, 김득신에 대한 정보는 넘쳐 나도록 많은데 말이지요. 

하지만 신윤복은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대신, 조선 시대의 생활 풍속사를 담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른 풍속화가들이 당시 사회에서 보이는 면면을 보이는 대로 정직하게 다뤘다면, 신윤복은 그림 속 인물들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바람의화원.jpg

바람의 화원 이정명 저

밀리언하우스 | 2007년 08월

 

권세 있고 돈 많은 부유층의 유흥, 그들과 어울려 곱게 웃음 짓지만 어딘지 쓸쓸한 회한이 어린 기생들, 천덕꾸러기처럼 건들거리는 양반 자제의 풀어진 모습들, 삶을 꾸리기 위해 억척스럽게 바구니를 머리에 인 양민의 아낙, 그런 양민 아낙의 손을 잡아끄는 파렴치한의 모습, 어머니와 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 분명한 기생에게 업힌 아이들 등 신윤복의 그림 속에서는 당시 사회의 모습만 담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까지도 담아냈습니다. 

 

 

미션 추리여행 화중지남 畵中之男을 통해 신윤복의 멋진 그림도 감상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